중국출신 이주여성, 다음달 11일까지 다문화가정 업무 맡아
“한국으로 결혼해 온지 10년이 다 돼가네요. 처음 한국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음식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 교육문제가 가장 고민스럽지만요”
“한국 음식을 만드는 것은 아직도 서툴긴 해요. 결혼이주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은 대부분 저와 비슷할 거예요. 이곳에서 일하는 동안 보육문제나 문화적 차이로 겪게 되는 어려움 등 결혼이주여성들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2일부터 광주시 서구청에서 출산휴가 대체인력으로 일하고 있는 김은자(중국·35)씨의 말이다.
광주시 서구청이 결혼 이주여성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출산휴가 대체인력으로 결혼이주여성을 채용해 눈길을 끈다.
여성공무원의 출산 휴가에 따른 인력 공백을 결혼이주여성으로 대체한 것. 그 동안 서구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펼쳐왔었다.
그동안 서구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안정된 가운데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외국어 지도사 양성 및 뷰티미용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왔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 출신 고졸이상 학력의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외국어지도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10주 과정으로 운영된 양성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은 그림책을 활용한 영어지도, 영어동요, 영어게임, 영어 동화구연 등 다채로운 지도사 과정을 끝마쳤다.
외국어지도사로 활동하는데 필요한 강의 진행법과 교육기법 그리고 수업에 필요한 제반기술 등도 익혔다.
그리고 현재 수료생중 4명이 다음달 5일부터 서구 관내 초등학교 등으로 원어민 영어강사로 파견될 예정이다.
서구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뷰티미용 양성과정도 운영 중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뷰티미용 양성과정은 10월말까지 운영되며 매주 4시간씩 진행된다.
뷰티미용 양성과정에서는 인사하기 등 예절교육에서부터 샴푸방법, 손톱정리 등에 이르기까지 뷰티미용에 필요한 제반기술을 익히게 된다.
현재 4명은 미용실에 취업해 일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구는 지난 5월 취업정보가 부족해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없었던 결혼이주여성을 공공근로사업에 참여시키기도 했다
한편, 다음달 11일까지 서구청 복지사업과에서 일하게 되는 김은자 씨는 중국 출신으로 지난 99년 한국으로 시집왔으며 현재 7살된 아들을 두고 있다.
중국 처하대학교 회계과를 졸업한 김씨는 지난 2006년부터 2년간 중국어 강사로 활동했으며, 중국어 고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재원으로 다문화가정 생활체험수기 공모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씨는 한달여 동안 다문화가정 업무를 맡으며 결혼이주여성들의 애로사항 등을 상담하는 업무를 맡게된다.
전주언 서구청장은 “일을 하고 싶어도 정보나 기술이 없어 일하지 못했던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다각적인 취업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의 자기계발과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광주시 서구청이 결혼 이주여성들의 취업지원 일환으로 여성공무원의 출산 휴가에 따른 인력 공백을 결혼이주여성으로 대체해 눈길을 끈다. 지난 99년 한국으로 시집온 김은자(여, 35세)씨는 중국 처하대학교 회계과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중국어 강사로 활동하는 등 재원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서구청 복지사업과에서 다문화가정 관련 업무를 맡게된다.
출처 : 광주서구청



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