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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들이 거리에서 공장에서 화장실에서 무차별적으로 단속당하고 있습니다.


저와 친형제처럼 가까이 지내오던 옴 형이 공장으로 출근하던 길에 단속반에 걸려 보호소로 이송되었습니다. 형은 출근해서 일하다가 오후에 잠시 회사 임구에 있는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단속반이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단속반은 형을 가로막고 “너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었고 형은“네팔" 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신분증이 있느냐?”라고 묻자 “없다.”고 대답하자마자 형을 단속 차량에 태우고 외국인보호소로 이송했다고 합니다. 물론 단속반은 형에게 자신의 신분증은 보이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형은 함께 지내던 네팔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형이 잡혀가고 나서는 혼자서 집에 있기가 무섭다고 해서 친구들이 번갈아가며 지켜주고 있습니다. 이 친구도 다음 주에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저는 형이 떠난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너무 힘들어서 그림을 그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 아니고 ‘분노’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가, 공장에서 재봉질을 하다가,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나러 가다가, 무자비하게 단속 당해야하는지 저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미등록 이주노동자라도 인권이 있고 삶이 있지 않습니까! 왜 한국에서 십여 년 동안 정성스럽게 가꿔온 이주노동자의 삶이 아무런 준비도 예고도 없이 산산이 부서져야하는 거죠?








단속반은 심지어 화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와 용변을 보고 있는 이주노동자에게 수갑을 채우기도 합니다.








출입국 직원이 회사로 출근하는 이주노동자에게 그물망을 던져 단속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에게 수갑을 채우고 있는 단속반.